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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건강상식

콜록콜록, 기침에 도움 되는 한방茶-4

날이 춥거나 건조할 때, 혹은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에는 콜록콜록 기침을 달고 사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기침이나 가래가 나타나는 이유, 발생 원인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자신에게 나타나는 기침 증상을 꼼꼼하게 살펴 평상시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평상시 아무런 이유 없이 기관지가 약하고 건조한 탓에 만성적인 기침이 지속된다면, 기침과 가래 완화에 도움을 주는 음식을 꾸준하게 섭취하도록 한다. 오늘은 간질거리는 기침으로 인해 목 이물감과 답답함, 생활 속 불편함을 겪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침에 좋은 차'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오미자[五味子]

다섯 가지 맛을 내는 오미자는 특히나 새콤한 신맛이 강한 열매로, 부족한 입안의 점액 생성에 뛰어나다. 특히 입안이 바짝 말라있거나 여름철 갈증이 날 때, 건조한 기관지 건강을 회복하면서 기관지 점막의 면역력까지 함께 강화시킨다. 예로부터 한방에서는 오미자를 두고 폐기(肺氣)를 보(補)하고 특히 기침에 매우 좋으며, 목소리가 가라앉을 때 마시면 효험이 있다고 하였다.

 

★TIP

건조된 오미자를 물에 푹 우리고, 물 대용으로 수시로 마셔주면 좋다. 오미자는 겨울철에는 따뜻하게, 여름에는 시원하게 마실 수 있고, 기호에 따라 꿀이나 설탕을 넣어 마셔도 좋은 대표적인 한방차이다. 특히 식전에 마셔주면 새콤달콤한 맛이 입 맛을 돋우어주고, 식후에 마신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디저트 음료가 될 수 있다. 단, 오미자를 뜨거운 물에 오래 끓일 경우 떫은맛이 강해지기 때문에 미지근한 물에 담그는 것이 맛이 더욱 좋다.

 

 

 

 

도라지

기침, 목 건강, 호흡기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도라지이다. 도라지의 쓴맛을 내는 사포닌 성분은 기침, 가래를 삭이는데 뛰어나고 급성 인후질환 치료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평상시 목을 자주 사용하는 직업이거나, 피로감을 쉽게 느끼는 체질, 인후가 쉽게 건조해진다면 도라지차를 꾸준하게 마셔주도록 하자. 특히 도라지는 예로부터 폐기를 잘 통하게 하고 담을 삭이며 고름을 빼내는 효과가 있다고 하였다. 감기로 인한 기침이나 가슴이 그득한 느낌, 기관지염, 기관지확장증, 인후두염, 폐농양 등 다양한 호흡기 질병에 효능이 있는 약재이다.

 

★TIP

천연 상비약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도라지차는 평상시 2~3잔씩 꾸준하게 마시면 좋다. 깨끗이 씻은 도라지를 약한 불에서 30분 이상 끓여 마셔도 좋고, 배, 은행, 꿀 등을 첨가해서 마시면 쓴맛은 적어지면서 달달한 맛으로 즐겨 마실 수 있다. 꿀과 배는 부족한 도라지 열량을 보충해주기도 한다. 한편, 도라지차는 하루 3잔 이하로 마시도록 한다.

 

 

 

 

모과[木瓜]

목이 아프거나 칼칼함이 느껴질 때 즐겨 먹는 목캔디 성분에는 바로 이 '모과' 추출물이 빠지지 않고 함유되어 있다. 모과는 기관지를 튼튼하게 해주고, 기침/가래 증상을 완화해주면서 폐를 보호한다. 또한, 사포닌, 사과산, 구연산, 비타민C, 플라보노이드 등이 다량 함유되어 있고, 감기는 물론 피로 해소에도 좋아 평소 잦은 감기에 걸리는 사람이라면 꾸준히 마시도록 한다.

 

★TIP

모과를 납작하게 썰어 물기를 말려주고, 모과를 넣어 맛과 향이 우러나도록 달여준다. 기호에 따라 설탕이나 꿀을 넣어 마셔줘도 좋고, 1일 3회 정도 나누어 마시도록 한다. 모과는 향기로워 방향제로도 많이 사용되지만, 식감이 좋지 않은 편이기 때문에 말려 사용하거나 설탕에 재워 섭취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변비를 앓고 있다면 음용 횟수를 조절하도록 한다.

 

 

 

 

생강[生薑]

알싸하고 매운맛이 특징인 생강은 감기에 좋아 겨울 감기 예방에 도움을 준다. 특히 생강의 매운맛인 진저롤은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쌓이는 것을 막아주고, 혈관계 질환인 동맥경화/고혈압 등의 성인병을 예방한다. 여러 가지 효능 중에서도, 손상된 기관지와 폐 조직 재생에 도움을 주면서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TIP

생강 껍질을 벗기고 얇게 저밀며 썰어주며, 마늘, 배, 대추와 함께 끓이기도 한다. 음용 전에 따뜻하게 데워 마시는 것이 좋으며, 생강 향에 대한 호불호가 있기 때문에 꿀을 넣어 마시기도 한다.